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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관저서 포착된 윤 대통령…‘고의 노출’ 시각도

2025-01-08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 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홍 기자, 윤 대통령 모습이 카메라에 찍힌 게, 상당히 이례적입니다. <br><br>그러다보니 고의로 노출된 거 아니냐는 말도 나오는데요. <br> <br>대통령이 찍힌 시각은 낮 12시 53분부터 약 7분 가량이었는데요. <br> <br>장소가 중요합니다.<br> <br>관저 밖으로 200m 정도 걸어나오면 이렇게 삼거리가 있는데, 바로 여기입니다. <br> <br>주변에는 공관촌이 있거든요. <br> <br>취재진은 인근 야산이나 건물 옥상에서 관저 방향을 바라보며 무한 대기하던 상황이었는데, 대통령의 외출 모습이 카메라에 포착됐던거죠.<br> <br>Q3. 그럼 찍힐 줄 알았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, 마침 직전에 야권에서 제기한 도피설 때문일까요? <br><br>시기가 또 오묘하죠. <br> <br>일단 대통령실에선 노출될 걸 알고 나온 거 아니다, 그냥 산책이었다는 입장입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은 최근까지도 자주 경내 산책도 했다고요. <br> <br>오히려 감금되거나 유배된 상황도 아닌데 산책이 뭐가 문제냐고 하더라고요.<br> <br>하지만 여당 내에서도 '고의 노출'로 보는 시각이 적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. <br> <br>Q4. 카메라에 찍힌 게 의도가 있다는 건가요? <br><br>여당의 친윤 중진 의원도 이렇게 말하더라고요. <br> <br>"야당이 하도 괴담을 만드니까 이런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 의도도 있지 않겠냐"고 하더라고요.<br> <br>대통령이 도주했다고 주장하니 야권발 가짜뉴스에 대통령이 직접 대응에 나선 것이란 겁니다. <br> <br>여권에서는 "숨을 이유도 없다"면서 "자기 집 앞마당 산책도 못하냐" 같은 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> <br>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채널A에 "국회 공식 질의에 도피설이 나온다는 게 개탄스러운 일"이라고 비판했습니다.<br> <br>Q5. 대통령이 약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동시에 변호인들도 반격에 나섰죠? <br><br>네, 윤 대통령이 카메라에 포착된 같은 시각, 윤 대통령 측 법률대리인도 기자들 앞에 서서 조목조목 법적 논란을 정리했습니다. <br> <br>핵심은 두 가지입니다.<br> <br>수사권이 없는 공수처의 불법 수사엔 응할 수 없다. 체포영장 집행에 응하지 않겠단 거고요. <br> <br>또하나는 구속영장 청구하면 응하겠다 이겁니다.<br> <br>경호처도 차벽을 겹겹히 쌓고 원형 철조망까지 치면서 체포 영장 집행 막겠단 의지 확고한 상태이고요. <br> <br>Q6. 다시말해 사전구속영장 발부되면 응하겠다 이런거잖아요? 왜 이건 받는거에요? <br><br>이미 발부된 체포영장은 수사만 받지 자신의 입장을 밝힐 기회는 없지만, 구속영장은 영장실질심사 때 판사를 상대로 자신의 입장을 충분히 설명할 수 있거든요. <br> <br>다시말해 나의 주장을 국민들 앞에 충분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 방어전을 펼 수 있단 거죠.<br> <br>여기서 윤 대통령 측은 한 가지 전제를 달았습니다.<br> <br>체포 영장 발부한 서울서부지법이 아니라 중앙지법에서 발부되면 응하겠다는 겁니다. <br> <br>Q7. 왜 중앙지법이죠? <br><br>법조계 이야기를 들어보면요. <br> <br>중앙지법은 주로 굵직한 사건들이 몰리기 때문에 그만큼 영장발부 조건 등이 까다롭고 허들이 높다더라고요. <br> <br>조응천 개혁신당 단장도 비슷한 주장을 했었고요. <br> <br>게다가 체포영장과 달리 구속영장발부의 핵심 사유는 증거인멸과 도주 우려인데, 대통령은 그럴 가능성 없으니 체포영장과 달리 구속영장은 기각 가능성이 높다고 보는 것 같습니다.<br> <br>Q8. 헌법재판소 심리에 나간다는데 조건이 붙었어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<br>여기에도 새로운 조건을 달았습니다. <br> <br>경호나 신변 문제가 해결돼야 한다는 거죠. <br> <br>그럼 횟수 제한없이 출석할 거라는데, 야당에서는 계속 이렇게 조건을 다는 걸 두고 "수사기관이나 법원을 쇼핑하듯 고르냐"며 비판이 나왔습니다.<br> <br>Q9. 당장 모레 체포영장 집행 될 수도 있다는 거 아닌가요. 무력충돌 우려되는데요? <br><br>네, 최악의 경우 경호처와 경찰의 대테러 특공대가 중무장한 채 충돌할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2차 충돌 때 유혈 사태까지 벌어지면 사실상 정치적 내전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요.<br> <br>공권력이 충돌하는 상황을 막아야 하지만 정국 혼란이 길어지면서 누구하나 답을 내놓지 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 홍지은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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